'슈퍼여당' 첫 사령탑 경쟁 본격화…원내대표 후보 10여명 거론

입력 2020-04-19 18:00   수정 2020-04-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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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 경쟁이 시작됐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뽑는 경선은 다음 달 7일 치러진다. 다만 4월 임시국회가 개회했기에 의사 일정에 따라 경선 일정도 변경될 여지가 있다. 잠정 경선 일정까지 3주도 채 남지 않아 이미 선거전은 시작됐다.

이번 선거로 원내대표 후보군인 3·4선이 되는 민주당 의원은 35명(3선 24명, 4선 11명)에 이른다. 5선 중에도 원내대표 후보 입길에 오르는 의원이 있다.

이 가운데 실제 원내대표 경선 도전이 점쳐지는 의원으로는 7명 안팎이 거론되고 있다. 일단 이번 선거를 통해 21대 국회에서 5선에 성공한 당 정책위의장 조정식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선이 되는 의원 중에는 출마 의사를 타진 중인 인사가 여럿이다.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인영 원내대표에 밀려 고배를 마신 의원들이 모두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위의장을 지낸 친문(친문재인) 김태년 의원은 이미 재도전 의사를 굳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맡은 비문(비문재인)계의 노웅래 의원도 네 번째 원내대표 경선 도전을 고려 중이다. 친문 핵심 '3철' 중 한명이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도 이번 원내대표 경선을 노린다.

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친문 윤호중 의원 역시 원내대표 경선 후보로 거론된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비문 안규백 의원도 원내대표 출마를 고심하며 의견을 듣고 있다.

재선 의원 중에는 비문 박홍근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 의사가 있다. 다만 박 의원은 이번 경선에 나설지, 다음 경선에 도전할지를 고민 중이다.

당 정책위 수석 부의장으로서 3선이 되는 윤관석 의원도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마찬가지로 3선이 되는 박완주 의원도 박홍근 의원과 함께 국회의원 연구모임인 '더좋은미래'에서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에서 청와대 출신 인사 등 친문 의원들이 대거 탄생하면서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70명가량의 친문 표심이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그러나 친문 의원이 여러 명 출마할 경우 지난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경선과 같은 표 분산도 예상된다.

4·15 총선에서 민주당이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180석을 확보해 '슈퍼 여당'으로 발돋움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입법 추진력이 막강해진 만큼 원내 전략을 지휘할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경선 열기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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