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달러 확보하자"…달러예금 59억弗 증가

입력 2020-04-20 17:49   수정 2020-04-21 01:3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기업들이 달러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선제적으로 외화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이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거주자(개인·기업)의 달러화예금(달러예금) 잔액은 644억6000만달러(약 78조6560억원)로 전달에 비해 59억2000만달러 늘었다. 거주자 달러예금은 내국인 등이 은행에 맡긴 달러예금을 말한다.

지난달 증가폭은 2018년 11월(59억3000만달러) 후 가장 컸다. 특히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달러 보유량을 늘리면서 전체 달러예금 잔액이 불었다. 지난달 말 기업의 달러예금은 504억1000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57억달러 증가했다. 2017년 10월(71억5000만달러) 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개인의 달러예금은 140억5000만달러로 2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통상 기업과 개인은 달러 가치가 뛰면 환차익을 노리고 보유한 달러를 판다. 지난달은 달랐다. 평균 환율(달러당 1220원23전)이 전달에 비해 24원97전 올랐지만 달러를 사들였다.

증권사들이 해외 선물거래소에 납부한 증거금을 일부 돌려받은 영향도 있다. 주가연계증권(ELS)을 대거 판매한 증권사들은 지난달 미국과 유로 주가지수가 폭락하면서 마진콜(증거금 마련)에 직면했다. 하지만 지난달 하순부터 주가지수가 오르자 증거금 일부를 회수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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