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두 달여간 중단됐던 전국 병역판정검사가 재개된다.
병무청 관계자는 20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본인 희망자에 한해 병역판정검사를 다시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병역판정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월24일부터 잠정중단됐었다. 처음 중단기간은 2주였지만 이후 세 차례 추가 연장됐다. 병무청 관계자는 "현역병 충원 차질을 방지하고 병역의무이행 지연에 따른 민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검사 희망자는 병무청 누리집을 통해 사전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14일 이내 외국에서 귀국했거나 코로나19 집단발생 시설 방문자, 자가격리 1개월 이내인 사람은 검사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검사장 입구에 사전 선별소를 설치해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기침 등 호흡기 이상 증상이 있는 사람은 선별 귀가조치할 방침이다.
당분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평상시 1일 평균 수검인원(160명)보다 적은 100여명을 검사하고, 이후 코로나19 상황 호전에 따라 검사 인원 수를 늘릴 계획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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