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광고 기업 와이즈버즈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와이즈버즈는 지난 1월 제출한 엔에이치스팩12호와 합병상장 예비심사 청구가 지난 1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상장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합병상장 절차를 거쳐 연내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2013년 설립된 와이즈버즈는 RTB(Real Time Bidding) 미디어 광고 전문 기업이다. RTB란 특정 온라인 페이지의 광고 인벤토리를 일괄 구매하는 대신, 광고 메시지에 부합하는 소비자가 온라인 페이지에 접속 시 실시간 입찰을 통해 해당 유저 대상 인벤토리를 구매하는 형태다. 정교한 타게팅으로 높은 광고 효과를 거둘 수 있어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 특히 각광받고 있다.
이 회사는 RTB 플랫폼 '애드윗(ADWITT)'을 자체 개발해 전세계 150여 개국 이상에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2017년엔 구글 프리미어 파트너로 선정됐다.
지난해는 매출액 105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광고비 취급고는 2013년 10억 원에서 2019년 1076억 원으로 증가했다.
와이즈버드는 상장 후 RTB 미디어 광고 사업을 확대한다. 광고 소재를 직접 제작하는 크리에이티브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원 와이즈버즈 대표이사는 “페이스북, 구글, 인스타그램 등 핵심 미디어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검색 광고와 크리에이티브 신규 사업을 통해 글로벌 광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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