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비대면) 선호가 늘어나면서 편의점에서도 '셀프 계산'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셀프 계산대를 운영하는 점포 약 1000여곳의 셀프 결제 비중이 코로나19 사태 전에는 약 30%에 머물렀으나 사태 이후 15.2%포인트 늘어난 45%에 달했다.
CU는 지난해 점포에 차세대 결제단말기(POS) 시스템을 도입, POS 단말기에서 셀프 모드 버튼 하나로 고객이 직접 상품을 스캔하고 결제를 할 수 있게 조치했다. 현재 셀프계산대를 운영하는 매장은 약 1000여곳이다. CU는 셀프계산대의 고객용 화면에 항균 필름을 부착하고, 손소독재와 스탠드 스캐너를 비치하기로 했다.
CU 관계자는 "셀프 결제 이용자들의 재사용률은 94%에 달할 정도로 고객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코로나19의 상황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전국 가맹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점진적으로 셀프 계산대 운영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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