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몇 달 내 유럽에서 일자리 6000만개 사라진다"

입력 2020-04-20 11:34   수정 2020-04-20 11:36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인 '맥킨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유럽에서 실업자 수가 몇 달 안에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맥킨지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유럽 실업률은 향후 몇 달 안에 거의 2배로 치솟을 것"이라며 "영구적인 인원 감축 뿐만 아니라 급여 인하와 근로 시간 감소로 최대 5900만개 일자리가 사라질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맥킨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현재의 추세로 계속된다면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의 실업률이 올해 7.6%까지 치솟고, 내년 4분기나 돼서야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확산세가 완전히 그치지 않을 경우 내년 EU 실업률은 11.2%로 정점을 찍고 2024년에야 지난해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맥킨지는 관광업이 발달한 유럽의 특성상 서비스업, 판매업, 요식업, 건축업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맥킨지는 "유럽 도·소매업 분야에서는 1460만개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고 숙박·음식업 840만개, 예술 및 오락업 170만개가 대량 실업 위기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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