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숲'은 어떻게 코로나19 시대 최고의 게임 됐나

입력 2020-04-20 12:46   수정 2020-04-20 13:08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자택대피 및 '사회적 거리두기'에 들어가면서 온라인 게임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일본 닌텐도의 게임기가 세계적으로 품절 사태를 빚는가하면, 페이스북은 전용 게임용 앱을 내놓는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에서 집에 갖힌 사람들이 게임을 찾으면서 닌텐도의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일명 동숲, 영어명 Animal Crossing)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닌텐도는 얼마나 많은 게임이 팔렸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 콘솔인 '스위치'는 베스트바이, 게임스톱, 타겟 등 주요 유통점에서 모두 품절된 상태다. 일부 제3의 판매자는 아마존에서 중고 스위치를 신품의 소비자가격 299달러보다 훨씬 높은 500달러대에 팔고 있다.


'동숲'은 닌텐도의 오래된 프랜차이즈 게임으로 인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기존에 게임을 하지 않던 이들까지 입소문을 듣고 게임에 몰리면서 인기가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동숲'은 어른들도 쉽게 할 수 있을만큼 게임 조작이 쉬운데다, 온라인 음성 채팅기능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면서도 물리적으로 접촉할 필요는 없다. 또 폭력적이지 않아 아이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수요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게임 수요가 증가하자 페이스북은 당초 오는 6월 내놓으려면 전용 게이밍 앱을 앞당겨 출시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 앱을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게이밍 앱은 사용자들이 모바일 환경에서 실시간 게임 플레이를 보고, 제작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아마존 트위치, 유튜브, 마이크로소프트 믹서(Mixer) 등과 경쟁하게 된다.

페이스북의 경우 약 25억명의 월간 사용자 가운데 7억명이 게임 콘텐츠를 즐긴다. 하지만 게임 시장에서 지배적 영향력은 갖고 있지 못하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림랩스에 따르면 게임 스트리밍 시장에서 시청시간을 기준으로 페이스북은 유튜브, 트위치에 이어 3위에 머물고 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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