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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집에 갇힌 사람들이 게임을 많이 찾으면서 닌텐도의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일명 동숲, 영어명 Animal Crossing·사진)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닌텐도는 구체적인 판매량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 콘솔인 ‘스위치’는 베스트바이, 게임스톱, 타깃 등 주요 유통점에서 모두 품절됐다. 일부 판매자는 아마존에서 중고 스위치를 신품의 소비자가격 299달러보다 훨씬 높은 500달러대에 팔고 있다.
‘동숲’은 닌텐도의 오래된 프랜차이즈 게임이다. 어른들도 쉽게 할 수 있을 만큼 조작이 쉬운 데다 온라인 음성 채팅 기능을 통해 다른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폭력적이지 않아 아이들까지 함께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수요도 많다는 게 월스트리트저널의 설명이다.
이처럼 각종 게임 수요가 증가하자 페이스북은 당초 오는 6월 내놓으려던 전용 게이밍 앱을 앞당겨 출시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이 앱을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게이밍 앱은 사용자들이 모바일 환경에서 실시간 게임 플레이를 보고, 제작도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아마존 트위치, 유튜브, 마이크로소프트 믹서 등과 경쟁하게 된다.
약 25억 명의 페이스북 월간 사용자 중 7억 명 정도가 게임 콘텐츠를 즐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게임 시장에서 지배적 영향력은 갖고 있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림랩스에 따르면 게임 스트리밍 시장에서 시청시간을 기준으로 페이스북은 유튜브, 트위치에 이어 3위에 머물고 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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