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위' 미 메릴랜드 주지사 "한국 파트너들에게 감사"

입력 2020-04-21 08:10   수정 2020-07-20 00:01

래리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한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확보한 것과 관련해 파트너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호건 주지사는 20일(현지시간) 한국 정부 대표로 메릴랜드주 브리핑에 참석한 홍석인 주미 한국대사관을 향해 인사했다. 그는 진단키트를 내준 랩지노믹스사를 비롯해 이번 '작전'에 기여한 이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그는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에서 우리를 지원해준 한국 파트너들에게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아내를 "이번 작전의 챔피언"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진단키트는 토요일인 지난 18일 대한항공 여객기에 실려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국산 진단키트를 확보하기 위한 호건 주지사의 노력은 지난 3월 28일 시작됐다. 메릴랜드주는 진단키트 확보 계획에 '오래가는 우정'이라는 작전명을 붙일 정도로 절실한 자세로 임했다.

호건 주지사는 당시 이수혁 주미대사와의 통화에 유미 호건 여사를 동참시켜 한국 진단키트를 살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 쪽 파트너와 메릴랜드 당국 간 논의가 시작되면서 거의 매일 밤 통화가 이뤄졌다.

미 식품의약국(FDA) 등 당국은 메릴랜드주가 공수한 진단키트에 대해 승인한 상태며, 해당 키트는 메릴랜드주 각지에 설치된 진단센터로 배포될 예정이다. 메릴랜드주가 확보한 진단키트는 약 50만건의 테스트를 시행할 수 있는 분량이다. 현재까지 메릴랜드주에서는 약 7만1500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진단키트 확보는) 메릴랜드주가 신속히 코로나19 환자를 가려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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