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회 외통위원장 "평양 봉쇄…북한 내 이상 징후 있다"

입력 2020-04-21 14:53   수정 2020-04-21 14:56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자신이 확보한 정보를 근거로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심혈관 시술(혹은 수술)을 받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급속히 퍼진 '김정은 위독설'과 관련해 "최근 평양이 봉쇄되는 등 북한 내부에 이상 징후가 있다고 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 소스(정보)는 아니고 밝힐 수는 없지만 대한민국에서 북한에 가장 정통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심혈관 수술을 말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윤 위원장은 "(또다른)북한 소식에 정통한 사람들 얘기로는 어떤 사람은 '발목 수술을 받았다' 다른 사람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해서 격리 중'이라는 이야기도 있다"라고 했다.

윤 위원장은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정부부처의 장관 등과 통화했다면서 정부와 청와대의 입장에 차이가 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건강이상설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인데 청와대는 '아직 확인해줄 입장이 아니다'라고 한다"며 "함구가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평양 봉쇄설과 관련해선 "북한이 최고인민회의를 10일에서 12일로 연기했는데도 김 위원장이 참석 안 했고 15일 태양절 행사도 꼭 가는데 안 갔다"며 "며칠 전에 평양시를 완전히 봉쇄하는 조치도 있어 무엇인가 충분히 김 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설을 제기할 만큼의 징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윤 위원장은 자신의 정보에 따르면 평양에 여러 상황이 있는데도 제대로 통제 시스템이 작동을 안 하는 군사적 상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평양에 갑자기 며칠 전부터 봉쇄를 취한 것도 제가 아는 정보에 의하면 작동이 안 되는 분명히 무엇인가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김여정이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됐는데 이건 완전 후계자로 지목했다는 것"이라며 "김여정의 급격한 위상 상승은 뭔가 북한 내부에 이상이 있다는 징후"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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