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지만 찾으면 없는 옷, '흰 티셔츠'만 모아 내놓은 '코스'

입력 2020-04-21 19:19  

[04월 21일(19:19) '모바일한경'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모바일한경 기사 더보기 ▶



(민지혜 생활경제부 기자) 재킷과 트렌치코트를 자주 입게 되는 요즘, 안에 받쳐입을 티셔츠를 자꾸 찾게 되곤 합니다. 항상 넘쳐나는 옷이 바로 흰 티셔츠인데 막상 입으려고 찾으면 깨끗하고 목 늘어남이 없는 예쁜 흰 티셔츠는 옷장에 잘 없습니다.

흰 티셔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계절마자 새 제품을 사서 쟁여놓을 정도인데요,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 재킷이나 셔츠, 니트 안에 받쳐입기 좋은 게 바로 흰 티입니다. 여름엔 한 벌만 입어도 되고 겨울까지 두루 활용하기 좋죠.

흰 티셔츠의 활용도가 높다는 데 착안해 '화이트 티셔츠 프로젝트'를 선보인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스웨덴 제조·직매형 의류(SPA) 회사인 H&M그룹이 운영하는 '코스'(COS)입니다.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유럽, 미국, 아시아 등으로 확장한 코스는 H&M보다는 좀 더 질이 좋고 가격대가 조금 더 비싼 브랜드인데요, 디자인도 유행을 덜 타는 심플한 옷들이 많습니다. 국내에서도 단정한 직장인용 원피스, 블라우스, 재킷, 바지 등이 두루 인기를 끌고 있죠.

코스가 선보인 화이트 티셔츠 프로젝트는 여성과 남성용으로 나뉜 7가지 독특한 디자인으로 구성돼있습니다. 흰 티라고 다 같은 흰 티가 아니죠. 코스가 내놓은 제품은 일반적인 사각형의 티셔츠 디자인부터 팔 옆 선을 둥글린 옷, 밑단 길이를 다르게 만든 옷, 양쪽 팔 길이가 다른 옷, 앞에 주머니를 단 옷 등 다양합니다. 무엇보다 모든 제품을 오가닉 코튼으로 제조했다는 게 눈에 띕니다. '친환경적 브랜드'라는 이미지와 '독창적인 디자인'을 모두 강조한 셈입니다.

코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입을 수 있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모델들이 젊은 모델들과 함께 화보를 촬영한 것만 봐도 명확하죠. 특히 디자인을 중시하는 '패피'(패션피플)들을 위해 어깨 봉제선 없이 단 한 번의 재단으로 만든 '셰이프드 오가닉 코튼 티셔츠' 같은 제품도 선보였습니다.

비틀린 형태를 강조한 '트위스티드 오가닉 코튼 티셔츠', 오버사이즈로 나온 '루즈핏 오가닉 코튼 티셔츠' 등도 한끗 다른 흰 티셔츠를 찾는 사람들을 겨냥한 제품입니다. 딱 이맘때 안에 받쳐입기 좋은 티셔츠를 찾는다면, 여름철 하나만 입어도 부끄럽지 않은 디자인의 흰 티셔츠가 필요하다면 코스의 화이트 티셔츠 프로젝트 신제품 중에서 골라보는 건 어떨까요.(끝) /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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