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제 긴급재난지원금 말바꾸기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1일 서면 브리핑에서 "통합당은 총선 기간 코로나19 피해 구제를 위한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고 주장했지만 총선이 끝나자마자 소득 하위 70%에게만 지급하는 쪽으로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황교안 전 대표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선거 중인 지난 4월5일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대국민브리핑을 발표하면서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을 즉각 지급하라'고 제안했고, 여러 차례 확인한 바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하지만 선거가 끝나자마자 김재원 통합당 정책위의장은 '소득 상위 30% 가구에까지 주는 것은 소비 진작 효과가 없다'고 사실상 선거에서 공약한 내용을 뒤집었다"고 꼬집었다.
또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에서 재난지원금을 정쟁거리로 삼으려는 시도는 결코 옳지 않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20대 국회 임기에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만큼은 여야가 협치하는 유종의 미로 남기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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