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장 눈에 띄는 딜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우아한형제들(브랜드명 배달의민족)의 주요 지분을 기업가치 4조8000억원에 인수한 거래였다. 모건스탠리는 이 거래를 위해 2년 가까이 노력한 끝에 작년 말 최종적으로 성사시켰다.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를 놓고 매각 측인 재무적 투자자(FI)들과 딜리버리히어로 간의 협상을 지원하는 한편, 창업자인 김봉진 대표가 아시아 지역 사업을 총괄하는 구조를 제안했다. 매각 측과 인수 측, 경영자인 김 대표가 모두 만족하는 거래를 이끌어낸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또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산업용 가스 생산업체 대성산업가스를 2조5000억원에 매각하는 거래를 자문했다. 이 밖에 CJ헬로 인수전에서도 인수 후보 중 LG유플러스의 자문을 맡아 딜을 성사시켰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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