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아직인데…황금연휴 제주행 티켓 벌써 '매진'

입력 2020-04-22 10:39   수정 2020-04-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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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는 30일 '부처님 오신 날'부터 내달 5일 '어린이 날'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제주여행 예약자가 몰리고 있다.

22일 관광·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3개 항공사는 오는 24~26일 차례로 대구~제주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이들 항공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당 노선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진에어는 오는 9일 대구~제주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노선 운항 중단과 함께 수요도 덩달아 줄면서 2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제주행 항공권 가격도 코로나19 사태 이전 가격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황금연휴 기간 김포~제주노선 항공권 가격은 현재 10만~12만원대에 형성됐다. 연휴 첫날인 오는 30일 김포를 출발하는 노선은 이미 '매진'돼 표를 구하기 어려운 상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내달 5일 어린이 날까지 이어지는 연휴기간 김포발 제주행 노선의 예약률은 현재 80%를 넘어간 상태다. 특히 연휴 첫날인 30일 예약률은 90%를 웃돌고 있다.

숙박 예약률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제주신라호텔과 롯데호텔제주는 이 기간 객실 예약률이 평균 90%를 웃돌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우리 목표인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기 위한 중간단계"라며 "세계가 주목하는 방역 성과를 이뤄낸 우리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이 발휘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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