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물류센터 화재 원인은 외국인 근로자의 '담배꽁초'

입력 2020-04-22 17:41   수정 2020-04-23 03:12

경기 군포경찰서는 약 220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군포 물류센터 화재’의 피의자로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튀니지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A씨(29)를 22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전 10시10분 한국복합물류 군포터미널 내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담배꽁초를 버려 옆 건물인 B동에 불을 낸 혐의(중실화)다.

경찰은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분석해 A씨가 분리수거장에서 담배를 피운 뒤 종이상자와 나무 등이 쌓인 쓰레기 더미에 꽁초를 던지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후 꽁초가 버려진 지점에서 불길이 피어올랐고, 불은 강풍을 타고 옆 건물 E동 1층으로 옮겨붙었다. 당시 군포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바람이 세게 불었다.

A씨는 2개월 전부터 E동에 입주한 한 업체에서 근무해왔으며 불법체류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연면적 3만8000여㎡인 건물의 절반 이상이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22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밤샘 진화 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26시간여 만인 22일 낮 12시25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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