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개미 효과…국내증시 'MTS' 비중 50% 육박

입력 2020-04-23 07:23   수정 2020-04-2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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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주식을 사고 파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이용 비중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증시가 폭락하는 상황에서 저점 매수를 위한 개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참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1~1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주식 거래 수단을 집계한 결과 MTS 비중이 47.60%로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PC를 사용하는 홈트레이딩 시스템(HTS)과 영업 단말기는 각각 36.53%, 6.26%로 집계됐다. 유선 단말기(0.2%), 기타(9.38%) 등이 뒤를 이었다.

MTS 거래량은 2018년까지 HTS에 뒤처졌지만 지난해 40%를 넘어서면서 1위로 올라섰다. 거래금액도 1월 25.66%에서 이달 37.70%로 늘었다.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MTS 비중 확대와 연결됐다. 개인 투자자의 코스피 MTS 거래 비중은 이달 들어 55.27%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49.51% 대비 5%포인트 넘게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MTS 비중은 마찬가지로 많아졌다. 이달 코스닥 전체 거래량에서 MTS 비중은 48.92%로 나타났다. 1월 45.68%과 비교해 3.24%포인트 증가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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