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날씨의 아이’ 더빙판 성우진이 확정됐다.
영화 ‘날씨의 아이(감독 신카이 마코토)’가 5월 더빙판 개봉을 확정과 함께 화려한 성우진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날씨의 아이’는 도시에 온 가출 소년 ‘호다카’가 하늘을 맑게 하는 소녀 ‘히나’를 운명처럼 만나 펼쳐지는 아름답고도 신비스러운 비밀 이야기.
특히 이번 더빙판은 성우의 이름과 프로필 등은 배제한 채 A, B, C, D 순으로만 명기된 오디션 음성 파일을 받은 후 어떤 목소리가 해당 캐릭터의 성격, 연령, 이미지와 가장 어울리는가를 면밀히 검토하고 논의를 거친 후 배역을 결정했다고 해 화제다. 블라인드 형식으로 캐스팅이 이뤄진 것.
도쿄로 온 가출 소년 ‘호다카’ 역은 영화 ‘알라딘’의 ‘알라딘’,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의 ‘스파이더맨’ 등 실사 영화는 물론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치아키’, ‘괴물의 아이’의 ‘큐타’ 등 다수의 애니메이션을 통해 더빙 실력을 인정받은 성우 심규혁이 맡았다.
신비한 능력을 지닌 소녀 ‘히나’ 역은 2016년 대교방송 공채 성우 출신으로,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성우 김유림이 맡았다. 뮤지컬 배우 활동을 통해 다져온 뛰어난 연기력을 토대로, 신비로운 ‘히나’ 캐릭터를 완벽 소화할 예정.
수상한 르포 작가 ‘스가’ 역은 1999년, MBC 성우 15기로 데뷔한 성우 최한이 맡았다. 베테랑 중 베테랑인 그가 특유의 능청맞으면서도 따스함이 공존하는 ‘스가’ 캐릭터를 맡아 극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스가’의 사무실에서 일하는 명랑한 알바생 ‘나츠미’ 역을 맡은 주인공은 영화 ‘극장판 가면 라이더 이그제이드: 트루 엔딩’의 ‘이소율’,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보물섬’ ‘세라’ 역을 맡은 성우 강은애의 몫이다. 다수의 애니메이션 오프닝곡을 부르며 활약해온 그는 특유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명랑한 ‘나츠미’ 캐릭터를 완성시킨다. ‘히나’의 남동생 ‘나기’ 역은 성우 김서영이 맡았다. 디즈니채널 ‘꿈을 크게 프린세스’, 퓨처북 ‘도리를 찾아서’ 플레이북 녹음 등 탄탄한 실력을 쌓아오고 있는 여고생 성우로, 현실감 있는 연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조연 캐릭터 또한 뛰어난 더빙 라인업으로 시선을 끈다. 도시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쫓는 노형사 ‘야스이’ 역은 영화 ‘겨울왕국’의 ‘올라프’, ‘인사이드 아웃’의 ‘빙봉’, ‘슈퍼배드’의 ‘그루’, ‘몬스터 호텔’의 ‘드라큘라’, ‘모아나’의 ‘마우이’ 역 등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이장원 성우가 맡았다.
노부인 ‘후미’ 역은 성우 손정아가 맡았다.
한편, 영화 ‘날씨의 아이’ 배급사 미디어캐슬은 앞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 더빙판에 성우 대신 배우를 캐스팅해 영화 팬들의 아쉬움을 산 바 있다.
5월 중 개봉.(사진제공: 미디어캐슬/좌-호다카 역 심규혁, 우-히나 역 김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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