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업무용 협업도구인 ‘잔디(JANDI)’를 서비스하는 토스랩은 등록 사용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잔디는 화상회의, 메신저, 프로젝트 관리 등 업무 협력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잔디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다. 잔디의 이달 일일 활동 사용자(DAU)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했다. 지난달 신규 가입자 수도 2015년 서비스 시작 이후 월평균 수치와 비교하면 80% 이상 늘었다.
중견, 대기업 고객의 유치가 성장 비결이다. 아워홈, 넥센타이어, 게임빌컴투스, 한양건설, 동성그룹, 대양그룹 그리고 일본의 비전 그룹이 잔디를 전사적으로 도입했다. LG CNS, CJ, JTBC 등 기업은 잔디를 부서나 팀 단위로 활용하고 있다. 잔디 관계자는 "국내외 20만개 이상의 팀이 잔디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잔디는 무료와 유로 서비스로 나뉜다. 유료 고객 전환율은 약 40%다. 글로벌 1위 협업도구인 슬랙의 유료 전환율은 30% 수준이다.
토스랩은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대만, 일본,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 및 베트남에서도 사업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 이용자는 약 7000여명 이상 신규 유입됐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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