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수출 막힌 기아차, 소하리공장 불 끈다

입력 2020-04-23 11:28   수정 2020-04-23 11:30


기아차 소하리 공장이 다음주부터 가동을 멈춘다.

기아차는 소하리 공장(1·2공장) 가동을을 오는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내달 22일부터 25일까지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해외 수출이 막힌 영향이다.

이번에 기아차 노사가 합의한 휴무일은 이달 27일부터 29일, 내달 6일부터 8일, 내달 22일과 25일 등 총 8일이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내달 4일을 휴무일로 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소하리 공장은 공휴일을 포함해 27일부터 8일까지 2주간 가동이 중단된다. 22일부터 25일까지 3일도 공장이 멈춘다. 5월 평일 기준 가동일은 13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는 휴업기간 임금을 기존 관례대로 지급하기로 했다. 직원들의 연·월차, 상여, 성과금 등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기아차 노사는 수출 비중이 높은 소하리 1·2공장에 이어 이날 오후 광주 2공장 후무도 논의할 예정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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