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04월23일(13: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 지원자금 마련을 위해 해외시장에서 채권 발행에 나선다. 국내 기업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채권을 찍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 해외시장에서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 청약)에 돌입했다. 목표 금액은 5억달러 수준이며 채권 만기는 5년이다. 이 은행은 최근 신흥국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을 반영해 채권 희망금리를 5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보다 1.95%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제시했다. 지속가능채권은 자금 사용목적이 친환경 투자로 제한된 그린본드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목적으로 발행하는 소셜본드가 합쳐진 성격의 채권이다.
국민은행은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견·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