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두르더니…조지아 영업 재개엔 "너무 이르다" 제동

입력 2020-04-23 17:19   수정 2020-04-24 01:49

경제 재개를 서두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의 셧다운(일시 영업정지) 해제 계획에 대해 “너무 이르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조지아주의 조기 경제 재개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대 의견을 밝혔다. 조지아주의 경제 재개 계획 중 일부가 백악관이 제시한 1단계 가이드라인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지아주는 24일부터 피트니스센터와 체육관, 영화관, 볼링장, 이발소, 미용실, 네일숍, 마사지 치료소 등의 영업 재개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 중 “1단계에서 스파숍과 미용실, 타투숍, 이발소를 여는 것은 너무 이르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지적이다.

하지만 CNN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전날 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영업 재개 조치에 대해 지지와 칭찬의 뜻을 나타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래 놓고선 브리핑에서 정반대 말을 했다는 것이다. 켐프 주지사는 대표적인 ‘친트럼프’ 인사로 꼽힌다.

켐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브리핑 이후에도 트윗을 통해 경제 활동 정상화 의지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많은 주가 점진적으로 경제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오는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엔 워싱턴DC의 내셔널몰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매년 독립기념일에 불꽃놀이 등 성대한 행사를 열어왔다. 다만 “올해 참석자는 작년 대비 25% 정도 될 것”이라며 작년보다 규모를 축소할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일선에서 싸우는 의료진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수주 내에 ‘작전: 미국을 강하게(Operation America Strong)’라는 이름으로 에어쇼를 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미 공군 곡예비행팀 선더버드와 해군 곡예비행단 블루 에인절스가 상공을 날아다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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