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2년 전 위탁 생산을 계약한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최종 허가를 받으면서 계약금이 약 1500억원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3일 “2018년 9월 미국 이뉴노메딕스와 체결한 의약품위탁생산(CMO) 계약 규모가 346억원에서 1845억원으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기존 계약 대비 433% 늘어난 규모다. 계약 금액이 늘어난 이유는 이뮤노메딕스가 개발한 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trodelvy)’가 FDA 품목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계약 중에서 고객사가 제품 개발에 성공, 계약금이 늘어난 첫번째 사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최소 보장 계약으로 매출이 추가로 늘 수 있다”고 말했다. 이뮤노메딕스는 미국 뉴저지에 있는 항체 기반 암 표적요법제 개발 전문 제약사다. 항체-약물 복합체(ADC)에 강점을 갖고 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