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서 원인 모를 상처로 쓰러진 여성의 머리에서 실탄 탄두가 발견돼 군 당국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육군은 "전일 오후 4시40분께 전남 담양군 소재 골프장에서 민간 여성이 머리에 원인 미상의 부상을 입어 의료처리를 하다가 탄두가 발견돼 조사를 하고 있다"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피해 여성은 거동과 대화가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부대 설명에 따르면 이 여성의 머리에서 발견된 실탄 탄두의 크기는 5.56㎜다. 육군은 당시 인근 군부대 사격장에서 개인화기 사격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사격훈련은 오후1시30분부터 16시40분까지 실시한 것으로 확인돼 피해 여성이 부상당한 시간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사격장과 골프장의 거리는 1km 정도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경찰과 합동 조사반을 꾸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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