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비상령…'체온 37.5도' 제주행 비행기 안태운다

입력 2020-04-24 14:34   수정 2020-04-24 14:36


제주항공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제주로 향하는 모든 국내선 탑승객에 대해 발열 검사를 실시한다.

24일 제주항공은 김포를 비롯해 전국 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는 모든 항공편에 탑승하는 탑승객을 대상으로 각 항공편 탑승구에서 발열 검사를 실시한다. 발열 검사 결과 체온이 37.5도 이상일 경우 항공기에 탑승할 수 없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소 완화되는 상황에서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18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지역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주항공 차원의 방역 조치라고 전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황금연휴를 맞아 단기적으로 이동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전망인 만큼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이라며 "탑승객은 발열 검사로 수속이 다소 지연될 수 있으니 평소보다 30분 일찍 공항에 도착해 탑승 수속을 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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