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25일 중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련해 의료 전문가들을 포함한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김 위원장이 생존해 있으며 곧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도 했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고위 관리가 이끄는 이 대표단은 지난 23일 베이징을 출발해 북한으로 향했다는 것이다. 다만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와 대외연락부 모두 사실 관계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중국 의료진과 관리들의 평양행 소식은 김 위원장의 중태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로이터는 "중국의 의료팀 파견이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있어 무엇을 의미하는 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 20일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김 위원장이 이달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의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미국 CNN 방송은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북한에) 특이 동향은 없다"고 알렸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날 CNN의 보도는 부정확한 보도로 본다고 언급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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