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는 SBS 금토 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에서 극중 강신재(김경남)의 아픈 가족사가 밝혀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김경남은 '더 킹-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연출 백상훈,정지현/제작 화앤담픽쳐스)에서 고교시절부터 태을(김고은)의 곁을 지키며 강력 3팀에서 함께하는 강신재로 분했다.
25일 방송된 4회에서는 도박꾼 어머니를 스스로 신고할 수 밖에 없었던 신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돈가방을 들고 돌아온 신재의 모친은 "내가 딴 돈이다, 마지막으로 한 거다"라고 말하지만 신재는 어머니를 추궁해 하우스로 향하고 모친이 딴 돈이 신재에게 청탁했다 거절당한 하우스 운영자의 덫이었음을 알게된다. "이런 돈 받으면 나 우스워져. 우스워지면 나 형사생활 못해, 엄마" 라고 절절하게 말한 신재는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이 신고했다며 어머니를 포함해 한 명도 예외없이 체포하라고 말한다. "내 아들 형사"라는 어머니의 외침을 뒤로하고 돌아서는 신재의 모습은 신재가 정신과 담당의를 만나 태을을 떠올리고 "최근엔 예쁜 꿈도 꾼다"고 한 이후여서 시청자들을 더 가슴 아프게 했다.
이에 방송이 끝난 후 관련 게시판에는 "마음 아파. 신재 너무 답답하겠다" "어머니, 아들이 형사인데 도박이라니요" "신재형님 안타깝다. 맘찢!" 등 신재에 대한 애틋한 반응들이 이어졌다. 김경남은 아들이 형사임에도 도박을 끊지 못하는 어머니 때문에 가슴앓이하는 강신재로 분해 절절한 눈빛으로 공감을 자아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시작으로 '이리와 안아줘' '여우각시별'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 이르기까지 출연하는 작품마다 입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김경남의 탄탄한 연기력이 빛난 부분. 극중 강신재에 생생한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는 김경남은 소속사 제이알 이엔티를 통해 "강신재는 무뚝뚝하고 표현에 서툰 남자다운 인물이지만 한편으로 연민이 느껴지는 캐릭터다. 내면에 따뜻함을 지닌 신재가 평행세계와 만나 어떻게 변화하는지 함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4회 방송은 신재의 아픈 가족사와 함께 이곤(이민호)과 태을이 대한제국으로 함께 돌아오는 엔딩으로 설렘을 자극하며 더욱 더 흥미진진해졌다. 김은숙 작가와 백상훈-정지현 감독이 의기투합하고 이민호 김고은 우도환 김경남 정은채 이정진 등 매력적인 배우들이 만나 회를 거듭할수록 기대와 궁금증을 더하는 SBS '더 킹-영원의 군주'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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