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가운데 다음 달에 그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군사의학연구원 천웨이 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508명의 자원자에게 아데노바이러스 매개체를 이용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다음 달에 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백신의 1차 임상시험은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 지역 주민 10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일까지 백신 접종 후 14일간 격리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당시 백신 투여량에 따라 저·중·고 3개 집단으로 지원자를 구분했다. 투여량이 많았던 접종자에게서 고열, 접종 부위 통증, 관절 통증 등의 일부 부작용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임상시험에서는 고용량 투여 집단을 없애고 중간 용량과 저용량 접종 및 플라시보 효과(위약 효과) 집단 등으로 나눠 진행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최초의 2차 임상시험이라고 중국 측은 밝혔다. 명보는 백신을 접종받은 자원자에는 84세 고령자도 포함됐는데 대부분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