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험계약대출이란
보험계약대출은 고객이 보험 계약을 해지할 때 받는 환급금의 범위 내(50~95%)에서 실행하는 대출이다. 보험기간 고객의 사정으로 보험 유지가 어려워지거나 일시적으로 급전이 필요한 경우 대출을 활용해 보험계약을 유지할 수 있다. 계약자는 원리금을 언제든 상환할 수 있고, 상환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험금이나 해지환급금 등에서 상계할 수 있다. 연체이자가 없으며, 일반 신용대출과 달리 신용등급에 영향이 없다. 따라서 긴급 단기자금이 필요한 경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2) 보험계약대출 금리
보험계약대출 이율은 회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회사가 연 4~9% 정도로 일반 신용대출 금리에 비해 다소 높다. 보험계약대출 금리는 보험계약의 약정이율에 1.5~2%포인트 가산되는 구조다. 약정이율이 높을수록 대출 금리도 이에 연동된다. 하지만 고객이 미래에 받을 적립금 또한 이자가 쌓여 실질적인 부담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다. 다만 이자를 장기간 미납해 원리금이 해지환급금을 초과하면 보험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3) 중도인출과 보험계약대출
중도인출은 유니버설 기능이 있는 상품에 한해 계약자의 적립금 중 일부를 인출해 사용하는 제도다. 대출이 아니므로 원리금 상환 의무가 없으나, 인출한 금액만큼 보장이 줄고 해지환금급 및 만기보험금이 적어진다. 추가 납입을 통해 인출한 적립금을 다시 쌓아 줄어든 보장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 반면 보험계약대출은 원리금 상환 부담은 있지만 보장과 해지환급금이 그대로 유지된다.
(4) 신청방법
신청방법은 고객센터 방문, 인터넷 홈페이지, 콜센터, 모바일 앱 활용 등 다양하다. 고객센터를 방문할 경우 신분증 제시와 서류 작성을 통해 대출이 가능하다. 비대면 채널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간단한 인증만으로 신용심사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받을 수 있다. NH농협생명 기준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대출할 경우 1회 5000만원, 1일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하다.
코로나19 사태로 가계 자금 운영이 고민되는 시점, 보험 해지 전 보험계약대출을 통해 현명한 자금 운영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정현정 < 농협생명 강원지역총국 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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