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63.7%…코로나19 수습 기대감 등 영향

입력 2020-04-27 08:47   수정 2020-04-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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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1년 6개월 만에 60%선을 다시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수습에 대한 기대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20~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5.4%포인트 오른 63.7%(매우 잘함 40.7%, 잘하는 편 23.0%)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5.2%포인트 내린 32.4%(매우 잘못함 18.4%, 잘못하는 편 13.9%)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내린 3.9%였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2018년 10월 셋째주 60.4% 이후 1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다. 또 2018년 9월 넷째주(65.3%) 이후 최고치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을 잘했다는 평가와 코로나19 이후의 수습을 잘해주길 바라는 기대가 국정지지도 고공행진의 주된 요인"이라고 했다.

60대 이상, 대전·세종·충청, 가정주부 등의 긍정 평가가 많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성향을 '잘 모름'으로 답한 응답자층에서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11.1%포인트(46.6%→57.7%) 올랐다. 보수층 6.5%포인트(22.9%→29.4%), 중도층 5.6%포인트(55.5%→61.1%), 진보층 3.1%포인트(87.1%→90.2%) 각각 상승했다.

대전 세종 충청 12.8%포인트(52.2%·65.0%), 제주 11.0%포인트(52.9%→63.9%), 부산 울산 경남 9.1%포인트(51.8%→60.9%)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 자영업, 무직, 학생에서 눈에 띄게 긍정평가가 늘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52.6%를 기록했다. 2018년 6월 셋째주 이후 1년 10개월만에 50%대 지지도를 나타냈다. 미래통합당은 0.2%포인트 내린 28.2%로 4주 연속 30%를 밑돌았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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