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추경 통과와 '코로나 지원금' 5월 초 지급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에서 "피해자분과 부산시민, 국민께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 전 시장 성추행 사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 대표는 "당 윤리심판원은 일벌백계의 징계 절차에 돌입하고 선출직, 당직자, 고위 당직자에 대한 성인지 교육을 체계·의무화하는 제도 정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성 추문과 관련된 문제만큼은 무관용으로 임했으며 앞으로도 이 원칙을 변함없이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전 국민 지원이 결정된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주에 추경을 통과하고 5월 초 지급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긴급재난지원금이 5월 초에 지급되려면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 이 대표는 "이번 지원금은 시간을 놓치면 그만큼 국민의 고통이 커지고 효과가 반감되기에 긴급한 것"이라며 추경 통과의 긴급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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