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한국헌혈견협회와 함께 국내 반려견 헌혈 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한 ‘I’M 도그너(DOgNOR) : 반려견 헌혈 카’ 캠페인 시즌 2를 진행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도그너는 반려견(Dog)과 헌혈 제공자(Donor)의 합성어다.
헌혈견협회에 따르면 국내 반려견 혈액 수급은 90% 이상이 수혈용으로 사육되는 ‘공혈견’으로부터 공급되고 있다. 현대차가 반려견 헌혈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지난해 1차 캠페인을 펼친 배경이다.
현대차와 헌혈견협회는 이번 캠페인 시즌 2를 통해 의료인력을 늘리고 헌혈 소요시간을 줄일 방침이다. 참여 의료진을 지난해 1곳에서 올해는 전국 8개 한국헌혈견협회 연계 병원으로 늘렸다. 헌혈차 운영 횟수와 찾아가는 지역도 확대한다. 헌혈 적합성 판정을 위한 사전 종합혈액검사 중심으로 운영해 대기시간을 30분으로 줄일 계획이다. 참가자는 반려견 사전 혈액검사를 통해 심장사상충, 진드기 매개 질병 등 검사도 할 수 있다.
헌혈차는 현대차 쏠라티를 개조해 제작했다. 오는 5∼10월 전국을 돌며 의료진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협회는 검사결과를 토대로 긴급 수혈 상황 발생 시 대응 가능한 헌혈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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