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성착취물 유포 텔레그램 채팅방인 '박사방'을 이용했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기고 지난달 투신한 40대 남성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완료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해당 휴대전화의 포렌식 작업을 끝냈고 포렌식 결과 나온 자료들을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아직 해당 휴대전화에서 아직 가상화폐 거래 내역 등 박사방과 관련해 유의미한 자료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포렌식이 끝났고 (포렌식을 통해 나온) 그 내용을 통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동기 등을 수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숨진 40대 남성은 지난달 27일 한강 영동대교에 투신한 뒤 14일 만에 발견됐다. 그는 '박사방에 돈을 입금했다' '피해자와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가상화폐로 입장료를 받은 정황들을 발견하고 이와 관련해 가상화폐거래소와 구매대행업체 20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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