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다시 장중 1900선을 회복했다. 일본 중앙은행(BOJ)의 무제한 국채 매입 발표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의회의 4차 부양책 통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도 힘을 보탰다.
27일 오후 2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6.42포인트(1.93%) 오른 1925.4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8.05포인트(0.43%) 상승한 1897.06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은행이 이날 오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국채 매입의 상한을 없애는 등 추가 금융완화 정책을 선언하면서 미국 지수선물과 주요 아시아 증시를 이끌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오후 2시15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전날보다 1.09% 오른 23,913.00에, S&P500지수 선물은 1.00% 상승한 2857,75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일본 증시의 니케이255 지수는 2.63% 올랐고, 토픽스 지수도 1.72% 상승했다.
미 하원이 지난 23일(현지 시각) 4840억달러 규모의 4차 추가 예산을 통과시키면서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도 한 몫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일본의 무제한 추가완화 정책이 더해지면서 증시가 상승하고 있다"며 "시간외거래 미 지수선물이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운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1억원, 4294억원 매수세다. 개인은 4758억원 팔자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도 상승세다. 삼성전자(1.2%) SK하이닉스(1.84%) 네이버(2.60%) 셀트리온(0.42%) 현대차(2.33%) 등이 오르고 있다. LG생활건강(2.65%) 현대모스비(0.59%)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12.57포인트(1.99%) 오른 645.53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498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4억원, 92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강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7원 내린 1227.8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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