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미포산단 생산 23%↓

입력 2020-04-27 17:10   수정 2020-04-28 01:05

전국 주요 산업단지의 지난 2월 생산이 한 달 새 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3월부터 산업 현장을 덮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산업단지의 위기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주요 국가산업단지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산업단지 65곳의 2월 생산과 수출이 쪼그라들었다.

산업단지별로 보면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는 자동차 부품사와 현대중공업 관련 조선기자재업체가 다수 포진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의 생산실적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 산업단지의 2월 생산 실적은 7조6023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23.4% 줄었다.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 가전부문 협력사가 많은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의 생산실적도 전월 대비 11% 축소됐다.

전국 산업단지 65곳의 고용인력은 2월 기준 98만6407명으로 전월보다 1857명 줄어들었다. 전년 동월보다는 9166명 감소했다. 전국 산업단지 입주 공장의 2월 평균 가동률은 76.7%였다. 근로자 50인 미만 기업의 평균 가동률은 57.2%로 조사됐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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