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나노튜브는 전기와 열전도율이 구리, 다이아몬드와 같다.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한다. 배터리, 반도체, 자동차부품, 항공기 동체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탄소나노튜브를 양극 도전재(전기·전자 흐름을 돕는 소재)로 사용하면 기존 카본블랙보다 전도도가 약 10% 높아진다. 도전재 사용량이 30% 줄어들면서 생긴 공간을 양극재로 채우면 배터리 용량과 수명이 늘어나게 된다.
탄소나노튜브는 특히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의 양극 도전재로 사용된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제조 세계 1~2위를 다투는 회사다. 업계에선 LG화학의 탄소나노튜브 증설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장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탄소나노튜브 수요는 지난해 3000t에서 2024년 1만3000t으로 연평균 34%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LG화학 관계자는 “급성장하는 탄소나노튜브 시장 공략을 위해 증설을 결정했다”며 “전기차 배터리 선도업체로서 탄소나노튜브를 리튬이온배터리에 적극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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