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경선 3파전 압축

입력 2020-04-27 17:39   수정 2020-04-28 01:40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사령탑을 뽑는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당내 비주류 인사인 정성호 의원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고, 대표적 친문(친문재인) 인사인 전해철·김태년 의원도 조만간 출마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또 다른 친문 인사인 윤호중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27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계보정치를 지양하고 민주당 원팀으로 당력을 결집하겠다”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정권, 당권과 거리가 있지만 국민과는 제일 가깝다”며 “21대 국회에서는 국민 통합을 위해 여야 화합의 리더십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28일까지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받는다.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전 의원은 28일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문인 동시에 ‘이해찬 당권파’인 김 의원도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출마와 김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 사이에서 고민하다 불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의 공천을 책임졌던 사람이 총선 직후 원내대표 경선에 나가는 것이 불공정할 수 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또 “당이 총선 후 조직 개편과 차기 지도부 구성 등 빡빡한 정치 일정을 앞두고 있어 그 일을 총괄해야 할 사무총장직을 비울 수 없었다”고 했다.

3선인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 박홍근 의원(서울 중랑을)은 SNS를 통해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7일 경선으로 21대 국회의 첫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다음달 8일 당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 지도부를 선출하는 미래통합당은 아직 원내대표 도전을 공식 선언한 의원 또는 당선자가 없다. 다만 5선에 성공한 주호영 의원과 조경태 최고위원, 4선인 권영세·김기현 당선자, 3선인 유의동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들은 28일 당 전국위원회에서 ‘김종인 비대위 체제’ 추인 여부를 본 뒤 경선에 출마할지를 결정할 전망이다. 유력 후보로 꼽히는 주 의원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조기 전당대회를 여는 게 아니라면 원내대표로서 대여(對與) 협상을 이끌겠다”고 했다. 충청권 출신으로 경선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던 정진석 의원(5선)은 “여러 사람이 나오는 원내대표 경선에는 나서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훈/하헌형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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