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 2020년형 '갤럭시J2 코어'를 선보였다. 2018년 출시된 초저가 갤럭시 J2 코어의 후속작으로 최적화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과 꼭 필요한 기능만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간) 인도 삼성닷컴을 통해 2020년형 갤럭시J2 코어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11만2500원(6299루피). 전작과 여타 스펙은 동일하지만 저장용량이 2배 늘었다.
이 제품은 구글이 보급형 스마트폰 제품 대상으로 개발한 경량화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고'로 구동된다. 안드로이드 고는 기존 안드로이드 OS를 저사양 스마트폰에 최적화한 축소 버전이라 생각하면 된다. 신제품은 안드로이드 8 고를 탑재했다.
전반적 디자인은 상단과 하단에 일반 베젤(테두리)이 있는 구형 갤럭시 기기들과 유사하다. 5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엑시노스 7570을 장착했다. 저장용량은 16GB(기가바이트)로 마이크로SD 슬롯을 탑재할 수 있다. 램은 1GB다.
자동 초점 렌즈가 있는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장착됐다. 배터리는 탈부착식, 용량은 약 14시간 웹서핑이 가능한 2600mAh(밀리암페어시)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USB 2.0 등도 지원한다. 색상은 골드·블루·블랙 3종으로 출시된다.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됐던 전작 갤럭시J2 코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거뒀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 조사에서 갤럭시J2 코어는 총 1520만대가량 팔려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순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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