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28일 국회 홈페이지를 통해 보좌진 영입에 나섰다. 자격요건에 '경제 또는 국제관계 분야 전문가'를 기입해 향후 대선을 위한 인재 영입 준비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위원장 측은 이날 국회 홈페이지에 '이낙연 국회의원 당선자(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와 함께 일할 보좌진을 모집합니다'란 글을 게시했다.
모집 대상은 5급 상당의 비서관이다. 자격 요건은 ▲경제 또는 국제관계 분야 전문가(관련 연구소 근무 경험자 등 우대) ▲국회 근무 경력 무관 ▲국가공무원법 제33조의 임용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분으로 제시했다.
주요 업무는 ▲경제 및 국제관계 관련 입법 및 정책 등 전반에 대한 보좌 ▲경제 및 국제관계 관련 토론회·포럼·컨퍼런스·공부모임 등 기획업무 등이다.
제출 서류로 경제, 국제관계 현안 관련 본인이 작성한 논문·기고문, 보고서 등을 요구해 상당한 수준의 전문가를 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채용될 비서관은 앞으로 경제 또는 국제관계 관련 입법과 정책 등 전반에 대한 업무를 보좌하고, 관련 토론회와 포럼 등을 기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향후 이 위원장의 대선 공약의 밑바탕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선주자 1위인 이 위원장이 종로 당선 후 내건 첫 채용 공고에서 국회 관련 실무 담당자가 아닌 외부 전문가를 참모로 영입하는 것에 대해, 일각에선 사실상 대선을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하는 차원이라고 보고 있다.
그동안 종로에서 당선 인사를 다녔던 이 위원장은 오는 29일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당무에 집중한다. 코로나 국난극복위는 매주 수요일 토의, 금요일 공식 회의를 하는 날로 정해 운영될 방침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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