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에 어린이 교통사고 가장 많아…여름에 집중 발생

입력 2020-04-29 07:20   수정 2020-04-29 07:24



어린이 교통사고가 연중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6~8월 등의 순으로 많았다. 야외 활동이 많은 시기에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6∼2018년 발생한 만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3만2233건이다.

전체 사고 건수는 감소 추세에 있다. 2016년 1만1264건(이하 사망 71명)이었던 건수는 2017년 1만960건(54명), 2018년 1만9건(34명)이었다.

이 기간 월별로는 5월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어린이날 등 기념일이 많은 5월에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3년간 3413건으로 전체의 10.59%를 차지했다. 연중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5월에 이어 6월(3092건·9.59%), 8월(3081건·9.56%), 7월(3000건·9.31%) 등의 순서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공단 측은 5월에는 날씨가 따뜻하고 기념일이 많아 바깥 활동이 많아진 만큼 사고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이들이 활동을 많이 하는 토요일에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가 18.0%(2018년 기준·1805건)로 일주일 중 가장 많은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2018년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 34명 가운데 22명(64.7%)은 '보행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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