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기술 개발을 위한 인재 채용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UAM은 개인용 비행체(PAV)를 활용해 하늘을 통로로 사용하는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UAM 분야 채용은 국내에서 현대차가 처음이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내달 13일까지 2주 동안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는다. 모집 직무는 총 26개로 UAM 연구개발 분야의 △기체 구조 설계 △기체 구조 해석 △전기체 시스템 통합 △재료 공정 개발 △소프트웨어 설계 △컨셉 설계 등이며 올해 입사 가능한 대졸 이상의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다.
현대차는 이번 채용을 통해 UAM 연구 및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2028년까지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UAM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해서는 우수 인재 영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대차는 착륙장치 및 관리 시스템 개발, 품질 관리 등 다양한 분야로 채용을 확대해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20'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 구현을 위한 차기 사업으로 UAM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UAM 사업부를 신설했고 미 항공 우주국(NASA) 출신 신재원 부사장, 항공 컨설팅 회사 ‘어센션 글로벌’ 대표인 파멜라 콘 상무 등 인재 영입에 힘쓰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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