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샌 일할 맛 납니다"…'워라밸' 문화 확산하는 저축은행

입력 2020-05-01 08:00   수정 2020-05-01 08:08



저축은행업계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근무 환경 및 복리후생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육아휴직을 적극 권장하거나 정시퇴근을 제도적으로 못박는 제도가 정착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매주 수요일을 정시에 퇴근하는 '가정의 날'로 지정, 임직원들의 빠른 귀가를 독려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가정 보호 복지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가족 구성원이 아플 경우 5일간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가족사랑 휴가'를 제공한다.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는 매년 200만원씩 5년간 '베이비사랑 지원금'을 지급한다.

웰컴저축은행은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직원을 위해 난임 치료 휴가를 쓸 수 있게 했다. 1년에 3일 간의 휴가를 제공, 난임 가족의 어려움을 공감하겠다는 취지다.

JT친애저축은행은 남성 임직원의 육아휴직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실제 2013년부터 올해 2월 중순까지 JT친애저축은행의 전체 육아휴직자 134명 가운데 남성 육아휴직자는 28명(20.9%)이었다.

이는 동종업계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금융업계 전체 육아휴직자는 8만5726명이며 이 중 남성은 2.6%(2214명)에 불과했다.

JT친애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은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감정노동 피해 예방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임직원의 피해를 막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눈에 띈다.

JT저축은행은 재택근무를 선제적으로 시행해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SBI저축은행 등 일부 저축은행은 기존 오전 9시~오후 6시인 근무시간을 오전 8시~오후 5시까지로 변경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직원 선택형 유연근무제를 적용했고, 개학연기로 자녀 돌봄이 필요한 직원들을 위한 재택근무도 시행 중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직원의 행복을 위한 복지 정책 개발과 근무 환경 개선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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