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때도 금속 가격은 두 달 만에 바닥" [주코노미TV]

입력 2020-04-30 07:00   수정 2020-04-30 08:01


▶장경영 전문위원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모셨습니다. 미국 경제의 위크 포인트로 꼽을 수 있는 건 유가인가요?

▷조익재 전문위원
그렇죠. 유가가 사실 코로나가 터지면서 수요 충격과 공급 충격, 양쪽에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수요 충격은 모든 비행기들이 멈춰 있는 상태, 그리고 이동이 제한을 받는 부분입니다. 가솔린 수요가 멈춘 상태죠. 엄청난 충격이 터졌는데 이 충격이 얼마만큼 큰지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추정하기로는 하루에 2000만배럴 정도의 수요가 평상시보다 감소했다고 보고 있어요.

공급 충격이 뭐냐면, 수요가 감소했는 데도 불구하고 얼마 전까지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을 하겠다고 했죠. 유가가 바로 30달러를 뚫고 내려오는 큰 충격이 있었죠. 이런 충격이 터지자마자 각국이 공조해서 감산을 했죠. OPEC플러스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970만배럴 정도 감산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수요는 2000만배럴 정도 감소했는데 공급은 1000만배럴만 줄였으니까 나머지 1000만배럴의 공급과잉이 존재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다 보니 유가가 20달러마저 깨버리는 충격이 왔죠.

이렇게 유가가 나빠지게 되면 왜 미국에 취약하냐면, 많은 이들이 아직도 원유 생산 1위 국가가 사우디아라비아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미국입니다. 그러다 보니 미국도 WTI 유가가 하락하게 되면 원유를 생산하는 셰일업체들의 경영난이 문제됩니다.

그것보다 먼저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말씀드릴게요. 원유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뤘는지 측정할 수 있는 지표는 결국 재고입니다. 이 재고가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를 정확하게 보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요. 미국의 재고는 계절성이 굉장히 강합니다.

그림을 보시면 미국은 원유재고가 겨울에 늘어납니다. 난방유 수요도 있겠지만 교통 등 가솔린 수요에 비하면 작은 편입니다. 이 재고가 10월부터 4월까지 항상 늘어나는 기간입니다. 반대로 5월부터 9월까지는 재고가 항상 감소하는 기간입니다. 소위 말하는 드라이빙 시즌입니다. 하필면 코로나가 3월부터 터지는 바람에, 원래대로라면 곧 재고가 감소하는 시기가 올 텐데 갑자기 재고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는 거죠.

지금 관건은 코로나가 5월까지 진정돼서 6월부터 예년처럼 정상적인 드라이빙 시즌으로 진입할 수 있느냐, 없느냐입니다. 만약 된다면 급증한 재고가 바로 진정되면서 유가의 가격 반등을 이끌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안 그래도 안 좋은 유가가 더 내리겠죠. 이럴 때 미국 셰일업체들이 얼마만큼 버틸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전체 인터뷰 내용은 재테크 전문 채널 주코노미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기획 주코노미TV 총괄 조성근 디지털라이브부장
진행 장경영 전문위원 편집 조민경 PD
제작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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