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신이 떴다’ 초대형 스크린 속 랜선 관객에 전설들이 감격했다.
지난주 SBS ‘트롯신이 떴다’에서는 ‘트로트의 세계화’를 위해 장윤정, 설운도, 주현미, 김연자, 진성, 남진까지 국내 최정상 트로트 전설들이 ‘트로트 랜선킹’을 위해 다시 뭉쳤다. 그런데 그들이 도착한 무대는 단 한 명의 관객도 없이 황량할 만큼 텅 비어있어 전설들은 난생 처음 겪는 ‘無관객’의 썰렁함에 당황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잠시 후 무대를 360도로 둘러싼 초대형 스크린에 수백 명의 ‘랜선 관객’ 들의 모습이 빼곡히 채워지자 전설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관객들은 객석이 아닌 ‘가장 편한 VIP’ 자리인 각자의 집에서 친구, 온 가족과 함께 트롯신들을 응원한 것.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콘서트 관람 및 외부 활동을 맘껏 못하는 관객들은 트롯신들을 응원하는 것은 물론 서로 격려하는 훈훈한 모습도 엿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무대 위에 팬들의 함성 소리가 울려 퍼지자 전설들은 가슴 뭉클한 감동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캐나다, 일본,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각국의 글로벌 팬들까지 접속한 덕분에 현장은 ‘월드 페스티벌’을 방불케 했다. 전설들은 ‘시차의 벽’까지 뛰어넘으며 K-트로트에 대한 사랑을 표현해준 각국의 팬들을 위해 아낌없는 혼신의 ‘고퀄 라이브’를 선사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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