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성장에도 美증시 급등…'램데시비르' 기대효과

입력 2020-04-30 09:00   수정 2020-04-30 09:02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램데시비르’에 대한 기대효과가 마이너스 성장을 이겼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2.31포인트(2.21%) 뛴 2만4633.8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76.12P(2.66%) 오른 2939.51에, 나스닥 지수는 306.98P(3.57%) 급등한 8914.71에 장을 마쳤다.

미 상무부는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로 마이너스(-) 4.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 4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3.5% 감소보다도 밑돌았다.

소비 지출 급감, 기업 투자 부진에 수출·입 대폭 감소 등 전반적 경제 지표가 크게 악화했다. 하지만 예견된 부진인 만큼 시장이 받은 충격은 제한적이었다.

도리어 코로나19 치료제 대한 기대가 높아진 점이 투자 심리를 이끌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렘데시비르의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발표했다. 현지 주요 언론들은 미 식품의약국(FDA)이 렘데시비르 사용을 긴급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램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인정받으면 글로벌 경제가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길리어드 주가도 5.7%가량 올랐다.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이 이날 22% 이상 급등하며 국제유가가 대폭 반등한 것도 한 몫 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예상대로 금리가 제로 수준에서 동결됐다. 추가 부양 조치는 발표하지 않았으나 경기 부양 의지를 확인했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 “강력하고 공격적이며 선제적으로 모든 도구를 사용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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