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손자 장롱 시신' 용의자 40대 아들 모텔서 검거

입력 2020-04-30 10:57   수정 2020-04-30 12:07


서울 상도동 한 다세대주택 장롱에서 70대 여성과 10대 남아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남아의 아버지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30일 모친과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살인·존속살해)로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7일 오후 1시께 상도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할머니 B씨(70·여)와 손자 C군(12)의 시신이 발견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시어머니와 조카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B 씨의 큰 며느리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B씨의 아들이자 C군의 아버지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해 왔다.

A씨는 경찰이 사건을 수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잠적했으며, 이날 새벽 서울의 한 모텔에 은신해 있다가 검거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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