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후로 부처님오신날, 근로자의날, 어린이날까지 최장 6일간의 연휴가 시작됐다. ‘황금 연휴’가 시작된 30일 전국 주요 관광지와 제주공항 등에 나들이객이 몰렸다. 고속도로도 평소 주말보다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연휴 첫날 제주공항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답답함을 느끼다 관광에 나선 방문객들이 줄을 이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 김포~제주 노선 항공편 수는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성산일출봉과 중문관광단지 등 주요 관광지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제주관광협회는 내달 5일까지 총 18만여명의 내국인 관광객이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방문객에 대한 발열과 증상 여부를 검사하는 등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전국 고속도로 역시 나들이객으로 혼잡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들의 정체가 평소 토요일보다 심한 상황”이라며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과거 연휴 때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신도들은 전국 사찰을 찾았다. 마스크를 끼고 손 소독제를 사용하면서도 불상에 기도를 올렸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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