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뮨, 오스트리아 대학과 '엑소좀' 연구

입력 2020-04-30 17:38   수정 2020-05-0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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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기업 엠디뮨이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에 부합하는 엑소좀 생산공정을 개발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파라셀서스의과대학과 공동연구에 나선다. 엠디뮨은 2021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엠디뮨은 지난 29일 파라셀서스의과대학과 압출엑소좀 GMP 생산공정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엔 배신규 엠디뮨 대표, 헐버트 레치 파라셀서스의과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은 온라인으로 열렸다.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신호전달 물질이다. 나노입자인 엑소좀은 한 세포에서 다른 세포로 이동하는 성질이 있다. 생체 정보를 다른 세포로 옮기는 특성으로 인해 엑소좀 기반 치료제는 차세대 치료제 중 하나로 꼽힌다. 엠디뮨은 엑소좀과 같은 세포외소포체들을 대량 생산하는 ‘바이오드론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엠디뮨은 파라셀서스의과대학의 마리오 지모나 박사를 최고생산책임자(CMO)로 영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줄기세포 연구·임상용 세포은행을 GMP 등급으로 구축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배 대표는 “파라셀서스의과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바이오드론 플랫폼 기술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임상 개발을 통해 난치질환 치료제 개발 일정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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