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워호스' 첫 내한공연 결국 무산

입력 2020-04-30 17:58   수정 2020-05-01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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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연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영국 국립극장의 뮤지컬 ‘워호스’의 첫 내한 공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무산됐다.

공연제작사 쇼노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영국 국립극장이 ‘워호스’의 2020년 해외 투어가 예정돼 있는 모든 국가 및 지역의 공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워호스’는 2007년 영국 초연 이후 세계 11개국, 97개 도시에서 8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세계적인 히트작이다.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상, 미국 토니상 등 영미권 공연계의 권위 있는 상을 휩쓸었다. 국내에는 이 작품의 공연 실황을 찍은 ‘NT 라이브’ 영상이 2014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상영돼 전석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서울공연은 오는 7월 3일부터 8월 9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쇼노트 관계자는 “오랜 시간 동안 ‘워호스’ 공연을 기다려준 관객 여러분께 공연 취소 소식을 전하게 돼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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