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에 문화콘텐츠 스타트업 입주 센터 구축

입력 2020-05-01 11:45   수정 2020-05-01 11:47


문화콘텐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해 콘텐츠생산·유통의 생태계를 조성할 인천콘텐츠기업지원센터가 다음주 인천 부평구에서 문을 연다. 부평구는 인천1호선 갈산역 앞 부평테크시티 9~11층에 인천콘텐츠기업지원센터를 마련한다고 1일 밝혔다.

총 33개의 문화콘텐츠 기업들이 모여들 창업공간인 지원센터 규모는 부평테크시티 9~11층 2842㎡, 부평우림라이온스밸리 건물 1~2층 300.9㎡ 등 총 3143㎡에 이른다.

인천시, 인천테크노파크, 부평구는 정부 지원금과 지자체 예산으로 지난 1년 동안 총 99억원을 투입해 창업공간과 콘텐츠 제작 장비를 갖췄다. 스타트업이 사용할 창업공간과 공용세미나실은 물론 영상음향 등 창작에 필요한 첨단장비들을 갖췄다.

스크린에서 음향이 나오는 270인치 크기의 투음(透音) LED 디스플레이와 2~16채널의 몰입형(이머시브) 음향시스템을 구입했다. 성공창업을 위해 필요한 강의, 강연,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 고해상의 컴퓨터그래픽 콘텐츠 제작과 영상음향을 편집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했다. 1인 방송 콘텐츠의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도 있다.

향후 4년간 매년 운영비 23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콘텐츠기업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부평구가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다음주부터 1차 입주기업 19개사와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나머지 14개 스타트업들도 오는 8~9월 2차 입주 공모로 선정해 10월께 입주를 마칠 예정이다. 입주공간은 20인실 4개, 15인실 12개 등 총 33개를 갖췄다.

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문화콘텐츠 생태계 조성, 육성플랫폼 구축, 글로벌 수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인천지역 문화산업 진흥 거점 조성, 콘텐츠기업 집적화, 원스톱 서비스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인천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지난해 4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육성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정부가 선정한 콘텐츠기업 지원센터는 전남북, 충남, 경남, 대구에 있으며 수도권에선 인천이 유일하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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