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서울 사직동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정부 고용위기 대응반’ 첫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대비한 ‘포스트코로나 일자리’를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격의료, 교육, 유통 등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산업과 5G(5세대) 통신망 등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분야의 신속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고용위기 대응반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설치한 기구다. 이 장관이 이끌고, 관련 14개 부처 차관급이 참여한다.
단기적으로는 비대면 분야를 중심으로 공공 일자리를 제공하되, 앞으로 이를 지속 가능한 일자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게 이 장관의 구상이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 수요가 당장 회복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단 IT 등 비대면 분야에서 청년 등 취약계층에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코로나19로 충격을 받았지만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정부의 모든 부처가 기업의 고용유지를 최우선으로 지원하도록 조율하겠다”며 “일자리를 지켜야 위기 극복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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